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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키우는 엄마들에게 최민준 아들연구소 강연

엄마,나로서 O작가의 일상

by O작가의 story 2023. 5. 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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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엄마인 나는 여자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여자와 남자는 신체 구조도 다르고, 공감각도 다르고, 이성적 판단의 방향도 다릅니다. 어떤 상황에서 대하는 행동과 말도 다를 때가 많습니다.

내가 내 뱃속에서 열달 정도를 품어 낳았고, 내 아픔을 참으며 낳은 아들이고, 나에게 너무도 귀하고 사랑스럽고 귀엽기만 한 아들입니다. 그런데 가끔 이해가 안 갑니다. 왜 저런 행동을 할까 싶습니다. 왜 저런 말을 할까 싶습니다. 꼭 남편을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남편 보다 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한 작은 아이라는 게 다릅니다.

일단 여자인 나와 에너지도 다릅니다. 아들이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진짜 앉아 있어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어찌나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가만히 있지를 않은지 쫓아 다니느라 나도 매일 뛰어 다녔습니다. 그래도 아들이 넘어지면 무조건 달려 가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마음으로는 막 달려 가고 싶지만, 나는 내가 그 아이의 인생에서 항상 일으켜 줄 수는 없다는 걸 인식하는 엄마였나 봅니다. 크게 다치거나 '헉'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은 박수를 치고 쳐다 보며 응원만 했습니다.

"괜찮아, 넘어지면 일어나면 돼. 너는 충분히 혼자 일어날 수 있어."

아들이 3살 때는 백화점 한 복판에서 드러누워 떼를 부리기에 조금 떨어져서 팔짱을 낀 채 아무 말 없이 쳐다만 봤습니다. 안되는 건 안된다고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솔직히 백화점 직원들이나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쳐다 보니 챙피하긴 합니다. 하지만 챙피한 건 순간이다 하고 애써 무표정으로 덤덤하게 서서 쳐다만 봤습니다. 그랬더니 한 15분 있다가 스스로 일어나 투정을 그치고 나에게 스스로 걸어 다가왔습니다. 그 뒤로는 그런 생떼를 부린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한 살 한 살 커 가고 몸집이 커지면서 3살 때와의 방법은 통하지 않습니다. 힘도 쎄져 갑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1학년을 보내고 나서부터 또 다시 멘붕이 오기 시작합니다.

'왜 저러지?', '어쩌라는 거지?', '왜 내 탓을 하지?', '왜 저런 말을 하고, 저런 행동을 하지?'

정말 미치겠는 경우가 생겨 버립니다. 점점 힘으로도 이겨 내기거 버거워 지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는 다시 아들 연구소 소장인 최민준 선생님의 유투브 강의를 다시 듣기 시작 했습니다. 아들이 유치원 다닐 때도 최민준 선생님 강의를 듣고 도움이 됐던 게 생각 났습니다. 

최민준 선생님이 설립하신 남자애들만 다니는 미술 학원인 '자라다 남아 미술 학원'도 1년 정도 다녔습니다. 최민준 선생님을 직접 뵙고 아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적도 있습니다. 그때 사진 한 장을 같이 찍을 뿐인데 아이를 대하는 최민준 선생님의 태도는 확실히 남달랐습니다. 

사진을 찍기 전부터 아이 앞에서 무릎을 굽히시고 아이와 눈 높이를 맞추시고 "지금 아저씨가 이러이러해서 너와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 하시면 잔잔히 설명을 하고 동의를 구하시는데 저는 확실히 다름을 느꼈습니다. 아이를 존중해 주시고 아이의 의견을 묻는 그 차분하고 너무도 자연스러운 행동에 감동도 했습니다. 

 

 

최민준 선생님이 아들을 키우면서 제일 자각하고 조심해야 할 부분의 핵심을 정리해 주신 내용입니다.

아들을 키우며 이것만 주의해 주세요. (최민준 샘이 정리해 준 핵심 10가지.)

1. 기질을 과도하게 바꾸려 하지 말기.

2. 아일르 가르치려하지 말기.

3. 단점 보다는 장점에 집중하기.

4. 과도한 미안함을 가지지 말기.

5. 과도한 서비스 정신은 버리기.

6. 아들의 문제와 내문제 구분하기.

7. 아들이 어려서 생기는 문제 구분하기.

8. 게임문제를 다른 문제와 동등하게 대해주세요.

9. 아이와 친구가 되는 것은 잠시만 미루세요.

10.  아들에게 매달리고 계시다면 멈춰 주세요.

 

다시 들으면서 느끼는 건 또 정말 말을 알아 듣기 쉽게, 재미있게 강의 해 주신다는 겁니다. 참 차분하게 조근조근 강의를 잘 하십니다. 예를 들어 주시는 것도 쉬운 말도 알아 듣기 쉽게 해 주십니다.

요즘 아이들 우리 때랑 너무 다릅니다. 말 대답도 너무 잘하고, 핸드폰과 미디어로 인해 알아가는 변화도 빠릅니다. 특히나 승부욕이 있는 아들을 훈육할 때 점점 힘든 점을 느끼게 됩니다. 더구나 점점 몸이 커져 가며 힘이 쎄져 갑니다. 태권도도 배우고 품새도 높아지면서, 자기 주장도 강해지다 보니 어쩔 땐 이걸 어떻게 이해를 시켜서 말을 해줘야 할지가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더구나 남편도 그렇고, 남자인 아들도 그렇고 왜 몇 번을 얘기해도 "언제 그런 말을 했어?"라며 나를 쳐다 보는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왜 잊어 버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진짜로 한쪽 귀로 들으면서 바로 다른 한 쪽 귀로 그냥 흘려 내보내는 것 같습니다.

거꾸로 생각해 보면 또 아들은 나를 보며 '엄마는 왜 저러지?', '엄마는 그래서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 거지?'라고 생각할 듯 합니다. 여자인 엄마들의 세계는 어렵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

여자인 엄마들에게 작은 남자인  아들의 세계가 조금 어려운 듯이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여자인 엄마가 아들을 키우는 데는 또 다른 노력이 좀 필요한 듯 합니다.  아들 연구소 최민준 선생님의 강의를 듣다 보면 공감 되는 게 많습니다. 물론 아들들의 세계는 쉽지 않구나, 그래도 이렇게라도 이해라도 할 수 있도록 아들 키우는 법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알아 듣기 쉬운 차분한 강의가 있다는게 고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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