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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화전 만들어 먹기 (화전 키트)

엄마,나로서 O작가의 일상

by O작가의 story 2023. 4. 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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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화전을 만들어 볼까 싶어 참쌀 가루랑 식용꽃 사러 앱에 들어 갔더니 화전 만들기 키트가 따로 한 구성으로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화전용 찹쌀 반죽도 색색으로 있어 아들이 더 좋아할 거 같고, 보기에도 더 예쁠 거 같아 한 세트 구매를 해 봤어요.

그리고 주말인 오늘, 아들과 미세먼지 가득한 이 봄 날의 주말에 화전 키트를 꺼내 화전 만들기를 해 봤어요. 바깥에 못 나가니 색상도 선명하고 예쁜 식용꽃 맛도 보고, 그 식용꽃 얹어 화전 만들어 먹으면 기분 전환도 될 거 같았어요.

 

 

화전 키트 재료들을 식탁 위에 펼쳐 놓고, 실리콘 장갑을 낀 채 아들과 마주 앉아서 화전 반죽부터 조물조물 거려 얇고 동그랗게 폈지요^^

찹쌀가루라 둥글고 얇게 펴 주면서 끝 부분들을 갈라지지 않게 잘 다듬어 주는 게 일이지요^^

 

 

 

그리고 그 얇고 동그란 찹쌀 반죽 위에 식용 꽃잎을 한 잎 한 잎 띠어서, 아니면 통째로 얹어서 화전 모양을 만들어 주면 되지요.

 

 

아들이도 앉아서 조물조물 반죽부터 동그랗고 얇게 펴 주었어요. 그리고 식용 꽃잎을 한 잎 떼어 입에 넣고 맛도 보고, 반죽 위에 떼어 놓아서 모양을 만들어 주었어요.

나름 재밌어 하더라고요. 먹는 꽃이라는 게 신기하기도 했나 봐요. 꽃잎을 떼 먹어 보더니 "음, 꽃잎 맛이네." 하더라고요~

 

 

예쁘지요? 노란색, 보라색, 자주색, 보라색, 하얀색, 빨간색 꽃잎들이 찹쌀가루 반 죽 위에서 곱지요?

그렇게 만든 화전을 

 

 

팬 위에 올리브 유를 살짝 두르고 너무 세지 않게 가스불을 켜 준 뒤 만든 화전을 얹어 구워 줍니다.

아무래도 불에 굽는 거다 보니 꽃잎의 색상이 너무 변하지 않게 꽃잎이 얹어진 쪽은 살짝만 구워주고, 꽃잎이 얹어지지 않은 쪽을 집중 공략해 구워서 익혀 주면 되더라고요!

찹쌀 가루 반죽을 얇게 편 거라 아주 빠르게 잘 익어요.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아요. 

 

 

그렇게 구운 화전 위에 꿀을 많이 말고, 살짝만 뿌려 줍니다. 꿀을 안 뿌리면 너무 담백하고 쫄깃하기만 하고 심심하긴 하더라고요. 꿀을 조금 뿌려주면 꿀의 달콤한 맛까지 더해져 화전 먹는데 더욱 기분 좋은 입맛이 되요.

모양도 보기에도 예쁘고, 주말에 집에 있는 어린 아들과 손 놀이 하며 예쁜 식용꽃으로 눈도 즐겁게 하기에 좋은 거 같아요. 입 안에 들어가 씹히는 식용꽃을 의식하며 먹게 돼 왠지 기분도 색다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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