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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끈적 돌돌 테이프볼 가지고 놀기

문화생활과 박람회 속에서의 체험과 즐김

by O작가의 story 2023. 5. 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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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들이 갑자기 이 끈적끈적 돌돌 테이프볼 사러 나가자고 했습니다. 4월달에 친구들과 돗자리 펴고 진달래 구경 할 때는 관심 안 갖는 거 같더니 갑자기 해 보고 싶답니다. (그때 돗자리에서 같이 노는데 남자 애들은 핸드폰 들고 게임하고, 여자 애들이 앉아서 이거 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친구랑 통화하는데 그 친구가 이거 하고 있다고 하니까 아들도 자기도 해 보고 얘기해 주겠다고 한 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들과 손잡고 동네 마실 겸, 동네 산책 겸 사러 나갔다 왔습니다. 너비가 두꺼운 거 하나가 3,900원세 4,500원 정도 하는 거 같았습니다. 너비가 얇은 거 3개 3개들이 5천원 돈이었습니다.

 

 

집에 와 아들과 봉지를 뜯고 보니 우리 초등학교 때 먹던, 학교 앞 문방구에 팔던 테이프 간식 생각 났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집에서 흔히 쓰는 스카치 테이프 보다 질감이 더 얇게 느껴졌습니다. 질기지 않은 아주 얇은 테이프 볼이었습니다.

뜯는 표시가 저러게 화살표가 그려진 채 알아 보기 쉽게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플라스틱 구슬이 한 두 개씩 같이 들어 있습니다.

 

 

그 화살표 그려진 종이 아래 보면 금새 띠어지는 시작 부분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초등 아들이 바로 tv를 틀어 유투브에서 테이프 볼 만드는 영상을 2~3개 틀어서 봤습니다. 그러더니 초등 아들은 금새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옆에서 해 보기로 했습니다. 

초등 아들은 투명 파란색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저는 금색으로 시작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저는 시작 부분에다 그 작은, 플라스틱으로 된 동그란 구슬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구슬을 중심으로 테이프 위에 또 아주 얇은 금색 테이프 볼을 비벼서 떼어 가며 굴리기 시작을 했습니다. 솔직히 쉽지 않았습니다.

 

 

 

투명 테이프 위에 더 얇게, 끈적끈적하게 붙어 있는 테이프 볼을 띠면서 굴리기 시작하는데 그 끈적끈적한 테이프 볼 부분이 한 번에 이어지면 굴려지진 않았습니다. 계속 끊겼습니다.

 

 

 

 

아들은 조금 해 보더니 매끄럽게, 끊기지 않게 볼을 굴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조금 헤맸습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저도 됐습니다. 볼이 조금 형틀을 잡아 가는가 싶더니 끊기지 않고 끈적끈적 볼이 굴려졌습니다. 기분 좋았습니다. 이 테이프 볼을 굴리다 보니 집중 되고, 잡생각이 없어졌습니다. 끈적끈적한 테이프 볼을 굴리며 원을 만드는데 집중하다 보니 무념무상, 다른 생각이 들지를 않았습니다.

 

 

테이프 볼 한 테잎을 그렇게 다 굴리고 나니 이렇게 진짜로 볼이 만들어졌습니다. 금색이 도는 테이프 볼입니다^^

 

 

 

 

초등 아들이 제가 만든 금색 테이프 볼을 보더니 가지고 가서는 더 크게 굴린다며 그 볼로 또 다른 테이프 볼에 얹어 놓고 굴리기 시작 했습니다. 만약에 테이프 볼을 굴리다가 끊어지면 다시 끈적끈적한 테이프 볼에 얹어 놓고 살짝만 띄어 주면 금새 또 끊기지 않는 얇은 테이프 볼 막이 분리돼 일어 납니다.

 

 

 

 

이 끈적끈적 돌돌 테이프 볼을 돌돌 돌리며 집중해 하고 있다 보면 시간도 잘갑니다. 심심하고 더운 이 5월 말에 아들과 이 주말에 참 집중력 있게, 잡생각 없이 이 테이프 볼을 돌돌 돌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이좋게 마주 앉아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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