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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스타필드 오픈 이틀째 방문

맛과 멋을 즐기는 산책 속에서의 입맛

by O작가의 story 2024. 1. 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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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고 계획을 했던 건 아니다. 늦은 아침밥을 먹고 뭐할까 하고 있는데, 초등 아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 유투버가 수원 스타필드에 올 거라고 공지 남겨 놨다며 가자고 했다. 나는 바람도 쐴 겸, 안 그래도 며칠 전부터 전국에서 제일 큰 수원 스타필드가 오픈한다고 홍보를 해 궁금하던 차에 얼른 준비를 하고 아들과 집을 나섰다.

가는 동안 차는 막히지 않았다. 40분 정도 걸려 무난하게 도착은 한 거 같다. 하지만 수원 화성역 부근에 있는 스타필드 도착 10분 전부터 차가 밀려 있었다. 도로 한 쪽이 길게 차로 줄이 길게 거북이처럼 느리게 움직이고들 있었다.

주차장 입구에 겨우 도착해, 주차하기까지 30분은 걸린 거 같다. 지하 8층인가까지 주차장이 층 별로 넓게 있는 데도 전 주차장 층이 만차였다. 주차 도우미 분들이 주차 빈 자리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천천히 차들을 들여 보내고 있었다.

우리는 주차장 입구에서 30분을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려, 지하 4층에 주차를 했다.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유투버가 참여한다는 팝업 스토어가 있다는 1층으로 올라 갔다. 인포메이션 안내도를 보니 지하 2층에서 지상 8층까지 꽉 차 있었다. 트레이더스 세일 클럽과 노브랜드와 다이소도 있었다.

아무래도 주변이 다 루프지오, 힐스테이트 같은 신축 아파트들도 돼 있어 생활 장도 볼 수 있는 편의 시설들까지 자리하고 있는 것 같았다.  

 

 

1층에 있는 브롤스타즈 팝업 스토어에 갔으나 이미 행사 참여와 포토존 예약이 다 끝나 있다고 했다. 아들이 보고 싶어한 유투버 홀리도 12시 전에 돌아 갔다고 한다. 1시에 도착 했는데도 행사는 즐길 수도 없었다.

아들은 실망한 표정으로 아쉬워 했다. 도대체 몇 시에 와야 행사를 즐길 수 있냐고 물었더니 오전 7시부터 와 게이트 1번에 줄들을 서 있었다고 한다. 오픈은 10시이니 오전 7시나 8시에 와 2시간에서 3시간을 기다린 뒤 오픈 런을 하며 입장을 했다는 거였다. 솔직히 좀 심하다 싶었다;;;;

확인하고 나니 배가 고팠다. 그래서 식당가로 갔다.  식당가에는 중식, 퓨전 한식, 태국이나 베트남 식의 볶음밥인가를 하는 식당도 있었다. 아들은 밖에 나가면 돈까스 아니면 고기만 먹어서 돈까스 집 앞에 줄을 섰더니 앞에 서 계시던 아주머니가 자기네가 마지막이라고 뒤에 표지판에 보면 식재료가 다 소진돼 점심 영업이 마감 됐다고 써 있다는 거였다. 우리는 줄을 서서 망설이다 어쩌지, 하고 다른 곳들을 둘러 봤지만 먹을 곳이 없었다. 중식집도 이미 마감하고 브레이크 타임에 들어가 있었고, 아들은 돈까스 아니면 안 먹겠다고 하는데 나는 너무 배가 고팠다. 그래서 어쩌지 하고 다니 도는데 돈까스 집에 앞에 다른 분이 그 아주머니 뒤에 줄을 서 계시기에 다가가 물었더니 마감이긴 한데 하며 난감해 하셨다. 나는 미안하지만 아들이 돈까스 아니면 안 먹겠다 하는데 어떻게 안되냐고 겨우 사정을 해서 마지막 팀으로 줄을 섰다.  너무 고마웠다.

 

 

 

아들은 히레까스, 나는 함박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오픈 런들을 했다더니, 사람도 엄청 많고 밥 한 끼 먹기도 힘들구나 싶었다. 그렇게 3시 넘어서야 점심밥을 초등 아들과 먹을 수 있었다. 맛있었다. 배고파서 만은 아니라 음식은 깔끔하고 맛있었다.

어린 아들 데리고 다니다 점심 밥을 해겨하지 못하면 돌아 다니고 구경하는 것도 솔직히 피곤하고 지쳐서 하기 싫어진다. 다시 집이 있는 곳으로 돌아 간다 해도 4시에나 먹겠지 싶어 어쩌나 싶었는데 참 고마웠던 거 같다. 직원들도 다들 친절했다. 마감 되면 밥 한 공기도 추가로 주문할 수 없는데, 아이가 주문하는 거라 그냥 해주문을 받아서 공기밥을 바로 갖다 주셨다. 

그렇게 다행히 배를 채우고 커피를 사고 싶었으나 스타버스는 줄이 너무 길어서 엄두도 안났다.

 

 

조금 구경하고 커피나 살까 했더니 아들이 힘들다고 가자 했다. 사람들도 너무 많고 정신은 없고, 먹고 싶었던 런던 베이글은 아직 오픈도 안해 있었다.

 

자세히 사진도 다 못 찍었습니다. 사람이 많은데다 지나다니기만도 정신이 없었습니다. 지나다가 유투버 비누님을 우연히 발견 했습니다. 유투부 영상에 쓸 영상을 찍고 계신 건지 뭔가 열심히 찍고 계셨습니다. 

아들은 "어?" 하더니 사진을 찍고 싶은데 머뭇거리고 있기에 내가 얼른 비누님에게 다가가 아들이 사진을 찍어 싶어 하는데 안되겠냐고 물었다. 잠시만요, 하고 열심히 뭘 찍으시더니 쑥스러워 하시는 듯 하면서 자신의 뒤를 어느 순간 따르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한 명씩 사진을 찍어 주셨습니다.

홀릿 못 봤다고 실망하고 아쉬워 했던 아들은 우연히 본 비누 님을 반가워 하며 좋아 했습니다.  집에 가는데 주차장의 주차비가 6시간을 무료 였습니다.

 

 

집에 올때는 더 빠르게 손쉽게 올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 길은 기다림은 없이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런던 베이글이 오픈하면 한 번 더 가 보고, 그때는 더 천천히 구경하고 싶어집니다.

넓게, 다양하고 알차게  잘 해 놓은 듯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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