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함께 오랜만에 점심 시간에 작은 식당에서 마주 앉았다.
범계역 뚜레주르 뒤 쪽 길가에 작게 자리 잡은 솥밥 맛집 담솥이었다. 메뉴에는 장어 솥밥, 가지 솥밥, 스테이크 솥밥, 전복 솥밥, 소고기 숙주 솥밥, 마늘쫑 솥밥 등 솥밥이 주 메뉴였다.
가지를 좋아하지만, 집에서 해 먹는 가지 요리는 가지 탕수와 가지 나물 볶음 밖에 모르고 이상하게 가지 요리를 맛있게 못 해 내는 나는 가지 솥밥을 선택 했다.
주문한 메뉴가 정말 심플하고 정갈하게 나왔다. 쟁반 하나에 빈 그릇 하나, 주 메뉴인 솥밥 하나, 샐러드, 된장국, 단무지, 김치, 젓갈, 그리고 솥밥에 밥을 퍼 내고 붓는 따뜻한 물이었다.
가지가 아삭하게 씹히도록 다른 재료들과 너무도 담백하고 맛있게 얹어져 있었다. 한 입 떠서 입에 넣고 씹으니 부담스럽지 않게 담백하고 가지의 맛이 그대로 씹히는 솥밥의 맛이었다.
나는 평소 솥밥을 좋아하는 편인 이유가 바로 가운데 밥을 다 퍼 내고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솥밥 누릉지 밥을 좋아해서다. 솥밥은 간단하지만 한 그릇에 모든 재료가 담겨 익힌 맛으로 잘 즐길 수 있었다. 담 먹고 난 후에 뜨거운 물을 부어 놓은 솥 누릉지 밥을 먹을 때 반찬은 조금 아쉽긴 했다.
계산을 하고 나올 때는 상표가 떼어진 야쿠르트 하나 씩을 후식으로 건네 주신다.
따스하고 한 그릇으로 맛깔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가 바로 담솥의 솥밥이었다.
(범계역 3번 출구에서 200m쯤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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