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반지를 낀 걸 보고 얼마 전부터 반지 얘기를 했었다. 그런 아들이 말이 생각나기도 하고, 아들이 발목 골절 땜 여름 방학 때 아무 것도 못하고 집콕한 것도 생각났다. 그래서 집 근처 번화가에 나간 김에 반지 만들기를 해 보면 어떨까 의견을 물었더니 좋다 해서 반지 공방에 갔다.
우리가 간 곳은 아틀리에라는 반지 공방이었다. 반지 모양과 얇기에 따라 가격 때는 기본 8만원에서 12만원 때다. 손가락 굵기를 재서 호수가 기본에서 넘어 가면 또 만원 추가란다.
나랑 아들은 그 중에서 제일 저렴한 측에 속하는 단순한 반지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아틀리에 반지 공방의 체험 수업 작업실은 깔끔했다. 예약을 안 하고 가서 될까 싶었는데 마침 자리들이 비어 있어서 바로 해 볼 수 있었다.
원하는 자리에 앉으라 해 나와 아들은 망설이다 가운데 맨 앞자리에 앉았다. 짙은 원목으로 된 작업대가 인상적이었다.
자리에 앉으면 조금 있다가 체험을 도와 주실 선생님께서 나와 아들이 손가락 굵이에 맞는 호수의 반지 두 개를 가져다 주신다. 물론 작업 전,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의 링이다.
작업대 안에는 줄이 종류별로 3개 정도 있다. 그리고 발로 밟아 기계처럼 돌리는 줄 기게가 책상 위에 있다.
자리에 앉아서 반지 만들 링을 받으면 조금 후에 선생님이 다가오신다. 선생님이 처음에 쓸 줄과 방법을 알려 주신다.
두 세 번의 줄 작업을 거치면 마지막으로 작업대 위에 있던 수동 기계 줄로 반질반질 빛을 내 주면 체험 수업은 끝난다. 한 시간 정도 걸린다. 꽤 재밌다.
아들도 너무 재밌어 했다. 한 시간의 체험 수업이지만 추억도 되고 반지도 만들고, 재미고 느끼고 괜찮은 거 같다. 연인끼리도 꽤 많이 오나 보다. 가족끼리고 와서 추억 만들고, 반지도 만들고 하면 좋을 시간이 될 거 같다.
덕분에 아들과 좋은 추억과 반지를 남겼다. ^^
공방 체험 수업이 끝나면 한 시간 뒤에 반지를 찾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저녁이라 다음날 찾았다. 반지 찾을 때 반지를 보관하다가 반지를 닦을 수 있는 것도 함께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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