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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 안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산책

맛과 멋을 즐기는 산책 속에서의 입맛

by O작가의 story 2023. 5.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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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들과 아들 친구네들과 함께 차를 몰고 안양예술공원 안 주차장까지 달렸습니다. 안양예술 공원 안 맨 위쪽에 서울대 관악 수목원이 있는데, 그 수목원을 개방하는 기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마침 이번에 코로나 거리두기도 끝나서 며칠 개방한다고 해서 초등 남자 애들과 함께 그 서울대 관악 수목원 안을 산책해 볼 겸 차를 몰고 갔습니다.

안양예술 공원 안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니 3시간 이상 머물거면 종일 주차권을 결제 하고 들어가는 게 추가금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 아예 안양예술 공원안 공영 주차장 안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종일 주차권을 결제를 했습니다. 

(안양 예술 공원 안 공영 주차장 중 예술 공원에 들어가자마자 초입에 있는 넓은 공영 주차장은 선불 결제라고 종일 주차권이 11,000원입니다. 그리고 차를 몰고 쭉 올라가 서울 관악 수목원 입구 앞에 있는 작은 공영 주차장은 종일 주차권이 7,000원이었습니다.)

 

 

 서울 대학교 관악 수목원에는 돗자리, 음식을 절대 갖고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 입구 앞 잔디 마당에서 돗자리를 깔고 간단하게 점심밥을 챙겨 먹었습니다. 그리고 돗자리를 차에 실어 놓고 물통과 핸드폰, 핸드폰 거치대 정도만 가지고 들어 갔습니다. 

서울 대학교 관악 수목원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돗자리 같은 거 맡기는 곳도 있습니다. 못 갖고 들어 간다고 맡기라고 입구에서 안내를 해 줍니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물이 참 꽤 멋지고 괜찮게 잘 지어놨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오픈돼 있지 않습니다. 서울대학교 농업 학과 연구 공간이라 관계자외 출입 금지입니다.

 

 

흙길이 걷기 편하게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굴곡의 거의 없이 평편한 편이었습니다. 자연 그대로이지만, 또 서울대학교 농업 학과의 실습과 연구 공간이라 텃밭 같은 공간도 있습니다.

너무 좋았던 건 걸으면서 '이 나무는 뭐지?', '이 식물은 뭐지?' 하고 궁금해만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무마다 일일이 나무 이름이 적힌 명찰이 적혀져 있습니다. 식물들도 이름표가 다 작게 읽어 볼 수 있게 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길이 길었습니다. 1시간 넘게 걸은 듯 합니다.

아이들과 우리 부모들은 천천히 걸으면서 정말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이 마셨습니다. 굉장히 북적이지도 않았고, 사람이 적지도 않았지만 마스크 벗고 서로 거리 두고 걷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수생 식물원이라고 연못 같은 곳도 있고, 물이 보기에도 되게 깊어 보이는 호수? 같은 곳도 있습니다. 

걷는 길마다 시야가 확 트여 있고, 자연 그대로라 눈의 피로도 풀리는 거 같고, 시야가 너무 시원합니다. 더구나 이 날은 미세먼지도 없었고, 날이 너무 좋았습니다. 바람도 아주 선선하게 불어 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꽃들이 어찌나 색상이 깨끗하고 선명한지 모릅니다. 우리는 걸어 가면서 계속 사진을 찍어 댔습니다. 이제는 사진 찍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이는 초등 저학년 남아들을 "이리와, 여기 좀 서봐." 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시멘트와 아파트 숲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참으로 초록초록하기도 하고, 자연 속에서의 탁 트인 시야와 세로로 길게 늘어선 흙길이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서울대학교 관악 수목원의 길을 걷는 건 등산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시야와 마음을 힐링하며 걷는 긴 산책길입니다.

 

 

더구나 우리가 갔던 날이 너무도 날이 적당히 선선하고 공기도 많은 날이었어서 정말이지 서울대 관악 수목원을 제대로 산책하며 즐기기에 너무도 좋았습니다.

 

 

 

중간 중간에 작지만 너무도 깔끔하게 새로 설치해 놓은 듯한 화장실도 있습니다. (휴지는 비치되어 있지만 비누는 비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1시간 정도 걷다가 이 정자가 보이면 서울대학교 관악 수목원을 다 걸은 겁니다. 이 정자 바로 뒤가 서울대학교 관악 수목원 후문입니다. 후문은 열려 있습니다. 그 후문을 통해 나가면 바로 관악산으로 연결돼 있다고 합니다. 관악산 등산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후문으로 바로 나가면 될 듯 합니다.

우리는 다시 안양 예술 공원으로 돌아가기 위해 후문 앞에서 되돌아 걸어 오던 길을 다시 걸어 내려 갔습니다.

정말로 날 좋은 날, 너무도 기분 좋고 선선하게 힐링한 긴 산책길이었습니다. 일 년에 딱 한 두번? 며칠만 개방하기 때문에 개방하는 기간을 잘 챙겨서 가 봐야 합니다. 아무때나 개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쓰레기는 각자 챙겨서 갖고 나와야 합니다. 화장실에만 쓰레기 통이 있고 쓰레기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휴지통에도 휴지나 화장실 사용 용품만 버릴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갖고간 쓰레기를 화장실 쓰레기 통에 버리지 말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습니다. 그러니 비닐 봉투를 각자 준비해 가는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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