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는 참 어린이나 어른이나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 나도 레고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아들도 지금까지 레고를 좋아하는 편이다. 아예 레고 책상을 따로 사줬다. 레고가 한 가득이다.
이때도 레고에 한참 빠져 있는 어린 아들을 위해 레고 전시회에 갔었다. 어른은 표 한 장에 15,000원, 어린이는 표 한 장에 9,000원이었다. 전시회가 아주 크지는 않다고 들었다. 입장료도 아주 비싼 정도는 아니었다.
김포 롯데 백화점 안에서 한다기에 자차 몰고 1시간 넘게 걸려 도착했던 거 같다. 김포공항점 롯데백화점까지 가는 도로도 원활하지 만은 않았다. 은근히 계속 밀렸다. 처음 가 보는 초행 길이라 길을 잘못 들 뻔도 했다. 도로 자체가 전체적으로 좀 복잡했다. 공항 가는 길이라 그런가 보다 싶기도 했다.
그런데 김포점 롯데백화점에 도착 했는데, 레고 전시회장이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백화점 안에서 아이러브 인 서울 레고 전시장 찾는데 헤맸다. 전시장이 어디인지 어떻게 찾아 가면 되는지, 길 표시를 잘 해 놔 줬다면 헤매지 않았을 거다. 백화점의 배려가 참 아쉬웠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래도 직원 분들은 친절한 편이라 끝까지 안내는 친절하게 해 줬는데, 자기 백화점 안에서 전시회를 하는데, 그것도 아이들이 많이 보러 올 전시회장에 대한 안내를 너무 신경을 안 써 놓다니 싶었다. 아니면 내가 김포점 롯데 백화점은 처음이라 백화점 안 길을 잘 몰라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지만, 헤맨 건 사실이다.
겨우 문화홀 쪽으로 올라가 레고 전시회장을 찾았다. 입구 앞에서 예매한 내역을 보여 주고 종이 표로 바꾸었다.
전시회장 입구를 보니 전시회장이 커 보이지는 않을 거 같긴 했다. 입구 매표소에도 직원이 딱 한 분 뿐이었다. 전시장을 안내하는 다른 직원도 한 명 없었다. 그리고 입장 하는 팀이 우리밖에 없었다. 전시회장 입구가 너무 조용했다. 이게 구경하러 오길 잘 한 건가 싶기도 하고, 왜 이리 조용하지 싶기도 했다. 전시회장 가서 이렇게 입구부터 너무 조용한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기대 반, 너무 볼 거 없음 어쩌지 하는 우려 반으로 전시회장 안으로 입장 했다. 아들은 레고 전시회는 어떤 거야?라는 호기심으로 일단 내 손을 잡고 들어 갔다.
그런데 아이러브 인 서울 레고 전시장으로 들어가자마자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다. 이걸 레고도 만들었다고?, 어른인 나도 눈이 커졌다. 아들은 "엄마 이게 다 레고야?"하며 놀라워했다.
전시장이 예상처럼 아주 대형이거나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레고로 하나하나 조립해 만든 레고 모형들은 정말 소소하지 않았다. 절대로 그냥 그런 전시회는 아니었다.
레고 모형 자체가 다 대형이었고, 어떻게 '어머, 정교하게 저 작은 레고 조각들을 조립해 저렇게 만들 수 있지?' 였다. 레고 모형들마다 그 분위기에 맞게 조명들도 적절히 꾸며 놨다. 전시장이 작은 게 좀 아쉬웠던 거 같다. 전시장이 컸다면 그 감동이 더 배였을 거 같다. 전시장 장소가 좀 협소한 게 단점이었다.
레고 전시회장 마지막 코너에는 레고 조립 체험장이 있었다.출구 바로 앞에는 레고 판매대도 있었다. 아들은 레고 조립을 좀 하더니 레고 하나를 사 달랬다. 전시회도 봤고, 기념이니 싶어 아들이 고른 레고 한 상자를 손에 쥐어 주고 전시회장을 나왔다.
좀 더 대형으로 레고 전시회를 한다면 또 구경했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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