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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미호(공룡)박물관 관람

문화생활과 박람회 속에서의 체험과 즐김

by O작가의 story 2023. 2. 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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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아들 5살 때다. 한참 공룡에 관심도 많고. 공룡 피구어에, 공룡 장난감에, 어찌나 공룡을 좋아하든지, 아들이 좋아하는 공룡 박물관을 일부러 찾아 다니던 때이기도 하다. 마침 남양주에 공룡 박물관이 있다기에 날을 잡았다.

남편이 운전대를 잡고 공룡 박물관 간다고 좋아하는 아들 손을 잡고, 친정 아빠도 모시고 함께 갔다. 아침에 아침밥 챙겨 먹고 천천히 움직였다. 남양주가 경기도이긴 해도 참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1시간 넘게 2시간 안 되게 걸리는 거리였으니까!

입장료는 대인 3명에 21,000원, 소인 1명에 6,000원이었으니까 다 해서 27,000원이다.

 

 

 

 

일단 입구에서부터 산책하듯 걸어 올라가면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넓은 야외에 공룡들이 서 있다. 공룡 앞에서 사진도 찍고, 자신의 몸 크기 보다 큰 공룡 모형들을 거부감 없이 구경하는 아들의 모습이 귀여웠다. 무섭지도 않았나 보다.

초등학생이 된 아들이 며칠 전에 TV를 보다가 TV에 공룡 이야기가 나오기에 어릴 때 공룡 박물관 같은 곳 데리고 다녔다고 하니까 자기가 안 무서워 했냐고 물었다. 전혀 안 무서워했다. 신기해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을, 책에서나 봤던 공룡을, 직접 모형으로 크게 보니까 신나 했다. 이 공룡 저 공룡 앞에 서서 사진도 꽤 많이 찍은 거 같다.

 

남양주 미호 박물관은 반 이상이 야외 공룡 전시다. 하지만 건물 내부도 있다. 입구에서부터 그 건물까지는 전부 외부 전시지만,  외부 전시를 산책하듯 구경하며 쭉 걷다 보면 3층짜리 건물이 하나 나타난다. 그 건물 안에는 테이블에 앉아 쉴 수도 있는 카페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건물 내부에도 공룡 관련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공룡 관련 장난감 같은 물품들도 판매한다.

 

 

건물 내부에 화장실은 층마다 있고, 1층은 야외 풍경이 훤히 내다 보이는 카페고 2층은 내부 공룡 박물관이다. 1층 카페에는 미호 박물관에서 입장료와 함께 나누어 준 스티커를 제출하면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준다. 조금 당황스러웠던 건 커피가  아메리카노 밖에 없다. 라떼나 카라멜 마끼아또 같은 다른 커피 메뉴는 없다.

 

 

건물이 전체적으로 층마다 아주 넓은 건 아니다. 외부 전시가 넓다 보니 건물이 넓지 않은 게 그리 실망스럽지는 않다. 그리고 건물 내부가 넓진 않아도 알차고 꽉 차게  전시장을 꾸며 놓은거 같아서 구경하기에는 괜찮다.

 

 

 

다만, 실내는 외부 전시보다 조명으로 돼 있어 조금은 어둡게 느낄 수도 있어 전시된 공룡이나 공룡 화석 등이 무서울 수도 있는데 울 아들은 참 무섭지도 않은지 잘도 구경 했다. 

 

 

 

전시장 한 켠에 매점도 있다. 공룡 모형 만들기, 공룡 책, 공룡 알 등을 판매한다. 다섯 살이던 아들이 구매욕을 자극하기엔 딱이다. 아들은 공룡 알 2개와 공룡 모형 만들기를 구매했다. 공룡 모형 만들기는 애 아빠가 아들과 매점 한 켠에 마련된 탁자에 앉아 같이 만들어 줬다.

 

유치원생 아들에게는 알찬 구경이었다. 아들의 호기심도 해소하고, 외부 전시장이 자연과 어우러져 있어 산책하듯 힐링하기도 괜찮았던 거 같다. 공룡 종류가 그렇게 많고 이름도 길어서 나는 다 못 외는 걸  다섯 살 아들은 참 잘도 외우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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