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아들이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에 가고 싶다해 인터넷으로 미리 미술관 이야기 아트 스쿨로 예약을 미리 해 놨습니다.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여 차를 몰고 예술이 전당으로 갔습니다. 조금 여유 있게 출발 했습니다. 한 두번 가 보니, 주차 하기가 힘들고 시간이 걸려서 딱 맞춰 갔다가는 주차하느라 시간을 다 보내고 시간이 빠듯해져 뛰어야 했습니다. 경험상 주차 때문에 여유 있게 출발해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게 마음도 편하고 아들 손 잡고 급하게 뛰어서 전시장 앞으로 가지 않아도 됐습니다.
솔직히 예술의 전당 주차장 좀 전면적으로 넓직하고 여유 있게 리모델링 좀 해 줬음 좋겠습니다.
앤서니 브라운 전은 예술의 전당 안 한가람 미술관 2층이었습니다. 아들과 2층으로 올라가니 앤서니 브라운 전시 관련 용품들이 다양하게 진열돼 있는 매장부터 보였습니다.
앤서니 브라운 전시 그림들이 그려진 가방, 엽서, 앤서니 브란운 동화책, 인형, 쿠션 등 정말 다양 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동화 책 작가로도 유명한 작가라 매장 분위기가 좀 더 풍성하고 달랐습니다.
아들은 앤서니 브라운 동화책을 몇 권 읽고 글미도 마음에 들고 내용도 재밌었는지 본인이 읽어서 내용을 아는 동화책들도 있다며 나에게 쫑알대며 매장을 구경 했습니다.
"엄마 저 책 읽었어? 저책 내용 뭔지 알아?"
"나는 저 책 읽었어. 내가 내용 얘기해 줄까?"
전시회 관람 시간이 되어, 약속된 시간에 전시회장 앞에서 미술관 이야기 아트 스쿨 담당자 선생님이랑 만났습니다. 인솔 담당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에게 규칙을 설명하고, 앤서니 브라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아이들에게 헤드셋 착용을 해 주고, 앞치마를 챙겨 주신 뒤 아이들을 데리고 전시회장 안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나는 아들이 선생님을 따라 전시회장 안으로 들어가는 걸 지켜 보았습니다. 이번 아트 스쿨을 신청한 시간은 아들 보다 어린 아이들이 함께였습니다. 아들이 제일 커 보였습니다.
아들ㅇㅣ 전시회장 안으로 사라진 뒤 나도 미리 아트 스쿨과 세트로 끊어 놓은 어른 용 티켓 한 장을 들고 전시회장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선생님과 아들이 함께 소곤소곤 얘기를 나누며 전시회 관람을 하는데 방해가 안 되도록 나도 혼자 전시회를 관람하며 간간이 아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나도 한 켠에서 조용히 혼자 전시회를 구경하며 동화스럽기도 하고 익살스럽기도 하고, 어찌 보면 귀엽고 생동감 있는 그림들이 정겨웠습니다.
나는 이 회전목마 작품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누구든, 아니 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 놀이 공원에서 회전목마에 대한 추억은 있을 겁니다.
여러나라 국기가 꼭대기에 둥글게 꽂혀 있고, 아기자기한 이 작품이 왠지 좋기도 합니다. 솔직히 사람이 회전 목마처럼 아래에 있고 동물들이 그 위에 타 있는 모습이 처음에는 살짝 불편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책을 읽다 보면 또 깊은 의미와 스토리가 있겠지 싶습니다.
그리고 나는 가족이 함께 모여 있는 그림이 많은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이 좋습니다. 정겨워 보이고 평범한 듯 하면서도 낯설지 않고, 정이 갔습니다. 한 번은 아들에게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을 읽고 뭘 느꼈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고개를 갸웃 거리는 아들의 모습이 아직은 귀엽기도 하고, 어렵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천장에 달린 이 고릴라? 전시 아트는 정말 인상적일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이상하게 거대하게 천장에 매달려 있는데도 무섭게 느껴지거나 위화감은 없습니다. 재밌게 느껴지기도 하고, 뭔가 동화적인 상상을 하게 됩니다.
앤서니 브라운이 동화책 작가로도 각인이 돼 있고 유명세가 있어서일까요?^^
그리고 나는 이 목걸이 작품이 갖고 싶어집니다. 왠지 이 작품을 집에다 걸어 놓고 갖고 있으면 좋은 일이, 행운이 크게 따를 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미술관 이야기 아트 스쿨이 끝나는 시간에 수업 방 앞으로 가니 담당 선생님이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엄마들에게 살짝 드어 오라고 하시더니 오늘의 아트 스쿨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기법으로 전지에 다 같이 그림을 그리고 작은 책을 종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들은 앤서니 브라운에 대한 관심이 작년부터 부쩍 있었습니다. 동화책도 재미있게 읽었나 봅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 관람과 아트 스쿨은 아들에게 더욱 친숙한 즐거움이었던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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