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광명동굴 보석채굴 체험전

문화생활과 박람회 속에서의 체험과 즐김

by O작가의 story 2023. 2. 12. 21:59

본문

반응형

 

이제는 여름의 더위가 너무도 더운 여름이다. 그냥 더위가 아니라 그냥 폭염이다. 내리 쬐는 태양과 그냥 있어도 땀이 흐르는 답답하고 찌는 듯한 더위가 기운을 이상하게도 가라 앉게 만드는 여름들이 계속 다가오는 듯 하다.

심심하고 폭염 속 더위 속에서 계속 에어컨 인공 바람만 쐬고 있기도 시간이 좀 아깝기도 했다. 그리고 보석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뭔가 해 주고 싶었다. 마침 가까운 광명 동굴에서 아이들 여름 방학을 맞아 보석 채굴 체험전을 한다기에 너무도 반가웠다.

인터넷에 들어가 네이버로 성인1 + 어린이1 합해 광명 동굴 입장권과 광명 동굴 보물 체험전까지 패키지로 2인이 다 해결되는 걸 19,000원에 예매를 했다.

 

 

그리고 당일 날 아들을 뒤에 태워 차를 몰고 광명 동굴로 갔다. 차는 막히지 않았다. 가까운 거리라 30분도 안 돼서 금새 도착은 했다.

 

 

하지만 여름방학이다. 광명 동굴에서 차가 밀렸다. 주차장으로 들어 가기 위해 차들 속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입구로 들어가 주차장으로 들어 가는데 10분 정도 걸렸다. 오랜 시간이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물론 속도는 최대한 줄였다. 밀린 차들이 천천히 들어가 차례로 주차를 해야 해서 속도를 조금이라도 내는 것도 무리였다.

그렇게 무사히 1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들과 차에서 내려 계단을 조금 오르고 5분 정도 걸어 올라 갔다. 보석 채굴 체험전이 진행되고 있는 건물을 찾아서...

 

 

요정과 보석 그림이 어우러져 있는 큰 간판 홍보물이 눈에 띄었다. 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보석 채굴 체험을 하러 왔다는 즐거움에 빨리 들어 가고 싶어했다. 나는 일단 건물 앞 매표소에서 인터넷 예매 내역을 보여 주고 종이 티켓으로 바꿨다. 그리고 빨리 들어 가고 싶어하는 아들을 위해 입구에서 티켓을 직원에게 보이고 입자을 했다.

입구로 들어가니 맨 처음 보이는 게 포크레인 운전 체험이었다. 아들은 포크레인 운전 체험은 안 해도 된다며 보석 채굴 체험은 어딨냐고 물으며 두리번 거렸다. 우리는 포크레인 체험 공간을 지나며 바로 건너편에 있는 보석 캐기 모래 밭 앞에 먼저 갔다.

 

 

 

여기는 덧신을 신고 들어 가야 했다. 아들은 덧신을 챙겨 신고 직원분 안내에 따라 보석 깨는 모래 밭으로 들어 갔다. 직원분이 아들에게 무슨 채 같은 걸 전해 줬다. 아들은 그 채로 모래를 담아서 탁탁 쳐서 모래를 걸러 내고 그 안에 담김 보석을 손으로 잡아 들어 보였다. 즐겁워 하고 좋아 했다. 

"이게 보석이래 엄마. 나 많이 개고 싶어."

이 모래에서 걸러낸 보석은 캐고 난 뒤 가지고 나갈 수 없었다. 다시 돌려 주고 나와야 했다. 캐 보고 구경만 하고 나와야 했다.

 

 

 

다음 체험인 보석 채굴 체험 대로 갔다. 아이 한 명당 안내 직원 분이 따라 붙는다. 그리고 모래와 섞인 보석이 꽤 담긴 봉투를 아이에게 준다. 그 다음엔 채와 그아래 바치는 그릇을 주고는 물에 담갔다 꺼내라고 한다. 그래서 걸러져 남아 있는 보석을 채굴하는 체험이다.

자연 보석이라고 했다. 이 보석은 채굴해서 집으로 가져 가도록 해 주었다. 투명 봉투에 담아서 준다. 아들은 너무 좋아했다. 보석이 꽤 많다고 재밌어 하고 기뻐 하며 보석을 하나라도 놓칠까봐 얼마나 꼼꼼하게 물에 담갔다 털어서 보석을 골라 냈는지 모른다.

 

 

 

그렇게 채굴하고 걸러내서 얻어 온 자연 보석이 이만큼이다. 중자 정도 되는 투명 봉투에이다. 반을 채웠다. 색상도 가지각색이다. 아들이 이걸 아직도 자신이 직접 만든 작은 나무 금고에 보관하고 있다.

이 보석 채굴 체험이 끝나고 보석 전시회가 있었다. 시니어 안내 분이 아이들에게 그 전시된 보석들에 대해 설명도 해 주셨다.

 

 

철운석에게 소원을 비는 것도 처음 해 봤다. 철운석이 달에서 가져온 광물인가 보다. 달나라 여행을 떠나 볼까요?라고 씌여져 있는 것을 보니 말이다 .아들은 소원을 비는 것보다 만져 보는데 열중했다. 

전시돼 있는 보석들도 꽤 유심히 구경하는 거 같았다. 아들은 그게 다 만져 보고 싶어 손을 뻗었다가 전시회에서 작품을 함부러 만지면 안된다는 게 교육이 돼 있어 망설였다. 그런데 그걸 보셨는지 직원분이 다가와 아들에게 웃으며 만져 봐도 된다고 가르쳐 주셨다. 어느 한 부분만 가리키며 저기만 만지면 안돼 하고 친절히 알려 주셨다. 

아들은 만져 보고 쳐다 보며 "엄마 이거 봐봐."라고 날 잡아 끌며 너무 좋아했다.

 

 

이왕 간김에 보석 채굴 체험전을 마치고 광명 동굴도 시원하게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아들과 다시 현장에서 광명 동굴 입장권을 구매하고 챙겨온 잠바를 입었다. 아들은 너무 더워서 잠바 안 입어도 된다며 잠바를 거부하고 광명 동굴로 함께 들어갔다. 시원하단다. 

"엄마 여기가 얼마나 깊이 들어 온거야?"

하며 신기해도 했다. 안 춥냐고 물었더니 시원하단다. 안춥단다.

소원 동전도 만져 보고 소원도 빌어 보고 동굴 벽에 비치는 그림 영상도 구경하고, 천장에 달힌 너무도 예쁘고 아름다운 꽃도 구경했다. 

폭염이 심한 여름에 자연 동굴 바람으로 시원하게 더위를 식히고 나왔다. 

 

 

 

 

728x90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