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고 손으로 뭐 만들기를 좋아했던 아들이다.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면 "네 아들은 하루 종일 손을 가만히 안 두네."하며 신기해도 했었다.
그런 아들은 어릴 때부터 미술 학원에 다니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판교가지 차를 몰아 소규모 갤러리 수업을 다니기도 했다. 안 그래도 공연과 전시회 관람을 좋아하는 나는 그런 아들과 전시회나 공연 관람하는 게 즐겁고 재밌었다. 안그래도 결혼해 아이 낳으면 함께 손 잡고 전시회랑 공연을 보러 다니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 됐다.
공연과 전시회를 함께 관람하는 어린 아들의 얼굴 표정과 눈빛도 귀여웠다.
2021년 겨울 방학에는 아들 손을 잡고 전철을 타고 동대문 디자인 플라지 건물이 있는 동대문 역으로 갔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지도 한 10년 만에 가 보는 거 같았다. 주차도 어려울 거 같고, 차도 막힐 거 같아 아들과 전철 타고 외출도 할 겸 4호선 전철을 타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로 갔다.
날씨가 춥긴 했다. 옷 따스하게 챙겨 입고 가긴 했지만 겨울 추위에 바람이 찼다.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를 관람하러 간 이 날도 바람이 꽤 찼다.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는 1인당 입장료가 2만원이었다. 인터넷에서 예매를 하고, 아들 손을 잡고 전철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있는 전시회장 앞으로 갔다. 전시회장 입구는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자체에서도 공연장 앞 작은 광장을 조명 같은 걸로 예쁘게 꾸며놔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마침 연말이 다가오는 시기이고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 시기이라 신경을 써 놓은 게 아닌가 싶었다.
공연장 입구 앞에는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의 포토존도 있었다. 아들과 나란히, 또 따로 사진을 찍고 공연장 안으로 들어 갔다.
전시회 입구로 가 매표소에서 인터넷으로 예매한 내역을 보여 주고 종이 표로 교환해 받았다. 그리고 아들과 표를 들고 전시회장 안으로 입장 했다.
전시회장 입구부터 사진 촬영은 금지 되었다.
살바도르 달리의 개성과 특징이 그대로 담긴 전시회였다. 익살스럽기도 하고 조금은 특이하기도 한, 그러면서도 미술적이고 예술적인 열정과 재미가 담긴 달리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였다.
전시회 마지막 룸에서는 사진 촬영이 허락 됐다. 아들은 바닥과 룸 전체 벽에 보이는 영상이 신기했나 보다. 그 영상을 가만히 내려다 보며 서 있었다.
내가 아들에게 "살바도르 달리 작품들 어땠어?"라고 물었더니
아들은 "좀 특이한 거 같았어."라고 대답하며 살짝 고개를 갸우뚱 해 보이기도 하고, 바닥에서 움직이는 영상을 밟고 서서 한참을 내려다 보고 서 있기도 했다.
살바도르 달리의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출구 앞으로 나오니 또 다른, 입체적인 포토존이 있었다. 어느 공연이나 전시회나 그렇듯 전시회 관련된 엽서나, 책자나 엽서와 같은 물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아들은 전시회는 재미있게 봤지만 물품은 구입하고픈 건 없다고 해 아들 손 잡고 구경만 하고 건물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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