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비행기 타기도 쉽지 않았었죠. 이제 초등 학생이 돼 여행에도 슬슬 관심이 생기는 아들입니다. 그런데 뭘 알아야 아들도 어디 가고 싶은 나라가 생기겠죠. 그래서 간접 여행을 시켜 주고 어디 가고 싶은지 물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마침 오산에 미니어처 빌리지라고 우리나와 세계 나라 등을 미니어처로 잘 만들어 놓은 전시관이라고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오산 미니어처 빌리지 홈페에지에 들어가서 예약을 했습니다. 어른 1명은 10,000원, 어린이는 8,000원, 시니어는 경로 우대로 무료입니다.
남편도 같이 가자 했더니 골프 행사 있다며 새벽에 나가야 한대서 어쩔 수 없이 패스 했습니다. 아들과 친정 아빠를 차에 태우고 운전대를 잡아습니다. 집에서 30분 넘게 걸려 도착을 한 듯 합니다.
마침 사람이 별로 없는 날이라 그런지 주차장도 한가하고,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곳이라 깔끔 했습니다. 오산 미니어처 빌리지 바로 앞에는 드라마 아스달 연개기 촬영 세트장이 보였고요, 미니어처 빌리지 맞은 편에는 안전 체험관이 있었습니다. 온김에 저기도 들렸다 갈까 하고 들어가 여쭤 봤더니 안전 체험관도 미리 예약해야만 체험할 수 있다 하셨어요. 안전관 안에 동화 마을 체험은 1시간 20분 정도? 안전 체험은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주차를 하고 미니어처 빌리지라고 써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들어가서 매표소에 얘기하고 인터넷으로 예매한 내역을 확인하고 종이 티켓으로 교환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시간 별로 인원이 제한돼 있기도 했습니다.
예약을 확인한 직원 분이 10분 늦으시긴 했는데 괜찮다며 안내를 해 주셨습니다.
빙빙 미니어처 시간 탐험대라고 씌여진 종이 한 장을 아들에게 주시더라고요. 미니어처 전시를 관람하며 이 종이에 적힌 대로 찾아서 동그라미를 하면 되는 빙고 게임 같은 거였습니다.
그 종이를 받아 들고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 전시실로 내려 갑니다. 지하 1층 미니어처 빌리지 전시회장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 올라 타면 엘리베이터 3면이 파스텔 톤의 예쁜 영상들로 채워집니다. 내려가며 영상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심심하지도 않습니다.
한 명씩 여행 카드가 걸린 목걸이를 하나씩 목에 걸으라고 주시는데, 같은 시간에 예약한 팀들은 목걸이 줄이 같은 색입니다.
드디어 전시장으로 입장 합니다. 전시장 입장하면 또 전시장 안내하는 안내 직원들이 따로 계십니다.
일단 한국관 미니어처 빌리지부터 시작되요. 한국관 미니어처 빌리지 구경 시간은 40분이 주어졌습니다. 40분 동안 ㅣ한국관을 구경하고 있으면 다른 출구의 문이 열립니다. 한국관에는 한국의 역사를 보는 듯 했습니다. 한국의 시대별 풍경을 미니어처러 정말 세세하고 섬세하게, 정교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구경하면서 '아니, 어떻게 저렇게 정교하게 만들었지?'하며 감탄하게 됩니다.
조선 시대부터 현재 시대까지의 풍경을 참으로 세밀하게 표현해 놨습니다. 미니어처 모형들 안에 불빛들도 켜져요. 꺼졌다 켜졌다 합니다. 기차도, 전철도 다 움직이게 해 놨습니다. 음악 소리도 그 풍경 분위기에 맞게 켜져 있습니다.
천장에 있는 옛날 큰 비행기도 있는데 그것도 시간 되면 움직입니다. 초등 아들이 "엄마 저것봐."하며 신나 했습니다.
어쩌면 저렇게 세밀하고 꼼꼼하게 표현을 해 놨을까 싶어 안내 직원분에게 이거 다 수작업 모형들이냐고 물었습니다. 수작업도 있고, 건물이나 인물 표현은 3D 프린터기로 찍어내 색칠을 입힌 거라고 합니다.
40분의 한국관 미니어처 빌리지 방을 구경하고 나면 다른 방으로 이동하는 문이 열립니다. 유라시아 관을 들어 가기 위해 중간 복도가 보이더라고요.
이 중간 복도에는 북한의 전경이 꾸며져 있는 모형과 포토존이 있습니다. 기차 조정실인 듯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기차 모형은 길고 둥근 길에서 돌아가면서 계속 움직이게 해 놨습니다. 아이들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좋고 솔직히 어른들도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구경하게 됩니다.
그 복도를 지나면 드디어 세계관 입장입니다. 중국부터 보입니다. 유라시아 관에는 독일, 러시아,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의 나라들이 보입니다. 일단 미니어처 빌리지 안의 모형 자체가 너무 구경 거리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아이들 데리고 가 세계여행 시키는 기분으로 보기엔 세계관에 나라들이, 이탈리아나 호주 같은 우리에게 여행으로 익숙한 곳은 별로 없습니다. 멋지고 가기 쉽지 않지만 세계 유명 관광 사막 도시나 이런곳도 없습니다. 미니어처로 간접적인 여행 나라를 선정해 보며 구경하기에는 그 기준이 아주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있긴 했습니다.
그래도 미니어처 모형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모형들을 흥미 있게 움직이게도 해 놨고, 너무 세세하고 잘 표현해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흥미롭게 구경하기 너무 좋습니다. 겨울 나라인 어느 나라의 모형 안에는 스키 타는 사람들도 움직이고 리프트도 움직이게 해 놨습니다. 조명도 나라별로 적절히 잘 설치하신 거 같았습니다.
유라시아 세계관을 다 구경하고 나면 마지막으로 검은색 입체 안경을 하나씩 나눠 주고 입체 영산관으로 들어가라고 안내를 해 줍니다. 둥근 방 안 가운데 색색의 긴 의자가 놓여 있고 그 곳에 앉으라 하고 손잡이를 잡으라 하십니다. 그리고 입체 안경을 써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영상이 틀어집니다 자리가 움직이는 어지러움을 느끼실 수도 있지만 심하지는 않다고 안내를 해 주셨는데 아이들도 무서워 하거나 거부감 느낄 정도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가디언?'이라는 애니메이션이었던 거 같았습니다. 영상 중간에 바람도 느껴지고 화면에 따라 자리가 조금씩 움직이긴 합니다.
그렇게 입체 영상관 관람까지 끝내면 관람은 다 끝납니다.
마지막 복도에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나오면 미니어처 빌리지의 관람이 끝났다는 걸 알게 됩니다.
퇴장하고 나오면 지하 1층이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1층으로 올라가도 되고 그대로 앞에 보이는 출입문을 통해 바깥으로 나가도 됩니다. 나는 아들과 친정아빠와 함께 주차한 곳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1층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1층으로 올라가면 카페가 보입니다.
음료도 커피도 판매 가격도 저렴하더라공. 간식 거리도 좀 있고요. 아들이 목마르다해 아들이 마실 음료 하나면 구입을 하고 광교로 넘어 가기로 해 건물을 나왔습니다.
흥미있고 재미있는 관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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