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들을 데리고 오산으로 갔다. 오산에 구경할 게 몇 개 있대서 아예 하루 날을 잡았다. 집에서 차를 몰고 가니 차 안 막히고 한 1시간 정도 걸린듯 하다. 원래는 미니어처 빌리지를 가려고 간 건데 그 앞에 도착해 주차를 하고 나니 촬영 세트장이 보였다.
SBS 드라마로 방영 됐던 '아스달 연대기 1' 촬영 세트장이다. 배우 송중기, 장동건, 김옥빈이 출연 했던 거 같다. 시즌 2에도 장동건과 김옥빈이 출연 한다고 들은 거는 같아. 이준기랑 신세경도 출연한다는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인터넷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간 날은 '아스달 연대기 2' 촬영 준비 때문에 부분 리모델링 중이란다. 그래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구경하는 건데, 오픈을 중단해 놨다. 그래서 외부에서만 구경을 해야 했다. 아들 눈에는 '저게 집이야? 뭐야?' 싶었나 보다.
"TV에서 엄마, 아빠랑 드라마 봤지? 그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이 여기 와서 드라마를 찍기 위해 만들어 놓은 촬영 세트장이야."라고 얘기해 줬더니, 그런 저 안에 사람이 살 수 있냐고 묻는다. 나는 바로 대답을 못했다. 그리고 세트장을 쳐다 봤다.
지금은 아파트다 빌라다, 개인 전원 주택이다 해서 집 하나 짓는데도 일년에서 2, 3년은 걸린다. 그리고 보인 다 되고, 따뜻한 물이 틀기만 하면 나오고, 누가 벨을 누르며 누구인지 집 안에서 모니터로 확인하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문을 열어 줄 수도 있고 문을 열지 않고 거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스달 연대기 촬영 세트 장의 집들은 어찌 보면 자연 그대로라고 해야 하는 건지 원시적인 형태라고 해야 하는건지 참 애매하다. 어쨌든 난방도 안 되고 그냥 튼닥 따스한 물이 나오는 곳도 아니다. 뭐, 저기서 살려고 하면 살 수는 있을 거다. 다만 현대적이 혜댁과 편리함을 내려 놔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신선했다. 시대극이고, 전설적인 영웅 스토리의 드라마라 세트장 분위기가 색다르긴 하다. 안에 들어가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안에 들어 가 보는 건 다음으로 패스하고 돌아 섰다.
아들과 서울시티투어 2층버스 탑승 (0) | 2023.02.13 |
---|---|
송도 센트럴파크 나들이 (0) | 2023.02.13 |
수원 효원공원 안 월화원 나들이 (0) | 2023.02.12 |
새해에 아들과 남산타워 산책 (0) | 2023.02.12 |
세종국립수목원 구경 (0) | 2023.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