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가 좋아하는 사나고 카페를 후딱 들렸다 나왔습니다.
어느 순간 3D 펜을 사 달라고 하더니 유투버에서 유명한 사람이라며 나랑 남편이 함께 쉬는 날에 아들이가 사나고 유투브를 틀었습니다. 같이 한 번 보자고 말입니다. 처음엔 뭔가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잘 만드는 걸 보고 신기 했습니다. 나는 도대체 저 사람이 전공이 뭐일까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3D로 명품차, 스피커 등등을 별거 별거 다양히 만들며서 그 안에 전기들로 연결될 소품들도 뜯어서 그대로 기능을 할 수 있게 활용하는 모습들이 그저 평범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손으로 뭔 만들고 그리고 하는 걸 좋하는 초등 저학년인 아들이 그 사나고 3D 펜 장인의 유투브를 어찌나 열심히 보는지 모릅니다. 자기도 저렇게 만들어 보고 싶은데 어렵다는 겁니다.
(어렵겠지요^^ 유투브 속의 도구도 장난 아닌 걸 보니 말입니다.)
내비를 찍고 남편이 운전대를 잡고 도착을 했는데, 주차장은 따로 없습니다. 그냥 카페 부근에 알아서 요령 껏 대야 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차는 좀 힘이 듭니다. 주차가 힘든 게 좀 단점입니다.
남편은 나랑 아들 보고 먼저 내리라 했습니다. 주차 자리 있나 돌아 보고 들어 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들과 먼저 내려서는 일단 카페에 들어가는 건물 앞에서 사진 한 장을 찍어 주고,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와~~ 입구로 들어 가니 하늘색, 파란색 포스트 잇에 적힌 사나고 팬들의 메모들이 빼곡히 붙여져 있었습니다. 하늘색 포스트잇 물결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나고의 유명한 고양이 모양이 저 브랜드 아이콘이 딱 보입니다.
대전에 위치한 사나고 카페의 내부는 직사각형 형태로 길었습니다. 아주 넓지도 좁지도 않은 깔끔하면서도, 군더더기 같은 거 없이 인테리어를 해 놓았습니다.
너무 인상적이었던 게, 카페 테이블 자리에 놓은 쿠션이 전부 고양이 얼굴로 된 쿠션이었습니다. 심지어 매장 카운터에 진열돼 판매 되고 있는 마카롱까지도 고양이 얼굴 모양이 그러져 있었습니다.
사나고 3D팬 장인이 내세우는 이미지와 캐릭터가 분명하고 특색 있어서 귀여웠습니다.
핸드폰 그립용으로 파는 액세서리 조차도 고양히 얼굴 모양이었습니다. 핸드폰 그립은 한 개에 10,000원이었습니다. 작은 액세서리는 한 개에 4.000원 정도 했던 거 같습니다.
카운터에 직원 분이 2분이 계시긴 했지만, 카페 매장 내의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면 됩니다. 카운터 앞 한 쪽에 주문용 키오스크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키오스크 화면조차도 고양이 얼굴입니다. 아들이 설명을 해 줬습니다. 저 고양이가 사나고가 키우는 그 사나고 고양이라고 말입니다. ^^
남편이 따스한 티를 마시고 싶어해 남편거는 자몽 핫 티를 주문하고, 아들이는 시원한 아이스 티를 주문을 했습니다. 커피나, 차의 가격이 뭐 그리 부담스럽거나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들과 주차를 겨우 하고 들어 온 남편과 대전에 위치한, 우리로서는 아무 때나 참 방문하기 힘든, 사나고 카페 안을 구경하기 시작 했습니다. 3D 팬 장인 답게 작품들이 참 그냥 일반 작품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진짜 작품이었습니다.
이 오징어 게임 인형은 빙빙 돌아도 갑니다. 그리고 이 인형에 대고 뭐라 말을 하면 그대로 앵무새처럼 따라 합니다.
어린 아들이가 신기한지 나보고도 여기 인형에 대해 말해 보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얘가 말을 따라 한다고 말입니다. 어찌나 신나 하던지 모릅니다.
유튜브 화면으로 봤던 그 작품들을 눈 앞에서 실제로 구경하니 더 신기하고, 참 정교하다 싶기도 하고, 대단하긴 대단 했습니다. 저렇게 만들려면 작업하느라 엄청 고생을 했겠다 싶기도 했습니다.
참 손재주가 대단하다 싶기도 했습니다. 3D 팬 하나로 저렇게도 만드는 구나 싶은 게, 참 다양한 재주꾼들이 많은 시대다 싶습니다.
구경하는 동안 주문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음료도 참 깔끔하고 귀엽게도 나왔습니다. 우리는 음료를 갖고 나가려고 다시 부탁드려 테이크 아웃 잔에 옮겨 달라고 해서 갖고 나왔습니다.
아들이가 그렇게 보고픈 대전 사나고 카페에 왔다는 거 자체가 너무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이제는 사진 찍는 것도 비싸게 구는 아들인데 대전 사나고 카페에서는 알아서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기분이 좋은지 사진도 군말없이 잘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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