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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건강을 위한 도시락과 집밥

엄마,나로서 O작가의 일상

by O작가의 story 2023. 8. 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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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얼집 다닐 때나 유치원 다닐 때는 정말이지 소풍 때 도시락 싸는 게 엄마들의 일입니다.

신혼 때 남편이 새벽 라운딩 간다하면 새벽 4시에 일어나 샐러드, 샌드위치, 주먹밥이나 유부초밥 같은 밥 종류, 과일, 이렇게 4가지를 싸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남편이 새벽 라운딩 간다고 하면 골프장에 도착해 지인들과 조식 먹고 하는 걸로 알고 그냥 잠이 들어 있습니다. ^^;;;;; 출근할 때 간단 식만 챙겨 줍니다.

그런데 엄마가 되고 나니 어린 아들이 소풍 갈때 내 아이가 엄마가 싸 준 도시락이 친구들 사이에서, 그래도 우리 엄마 최고란 소리들을 듣고 싶은지 다들 참 정성스레 싸게 됩니다. 나도 그랬습니다.  더구나 남편 닮아 입 맛 까다로운 아들이다 보니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인터넷도 찾아 보고, 참 캐릭터나 나름 모양을 내려고 참으로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작가 일 외에 손으로 하는 작업을 손재주가 없는 나입니다. 기계가 좀 이상해 고쳐 보려 내가 만지면 이상하게 고장이 나고, 복잡하게 만들기가 들어가면 이상하게 헤맵니다. 가족들 위해 그나마 레시피 대로 밥상 차리는 건 잘 해내는 거 보면 참 신기합니다. (신혼 때 사업하는 남편 덕이 내가 손수 소스랑 양념 다 만들어 집들이만 10번 넘게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현실은 아무리 모양을 내도 저 모양이었습니다. 그래도 아들은 엄마가 그래도 신경 써서 정성스레 지 입맛에 맞게 싸 준 마음을 아는지 잘도 먹고 돌아 옵니다. (감격입니다.)

 

결국은 그저 아들 입맛에 맞게 정성스럽게만 싸 주자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나오는 정말 신기한 캐릭터 모양의 도시락을 애써 흉내내려 노력하는 건 그만 두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들의 집밥도 모양을 내기 보다 정성스레 챙겨 주는 게 일상입니다.

 

 

고기 종류를 주로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밥에는 항상 렌틸콩과 현미와 조 같은 잡곡을 섞어서 밥을 짓습니다. 아침엔 사과를 꼭 먹이고 배와 도라지가 섞인 홍삼 음료를 꼭 마시게 합니다. 저녁엔 생강차 마시는 걸 습관화 시켰습니다.

눈 건강에 좋은 블루베리도 꼭 몇 알씩 챙겨 줍니다. 아들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 않게 아들의 먹거리를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먹일지가 매일의 고민입니다. 오메가3에 종합 비타민 젤리도 몇 년을 챙겨 먹였습니다. 비타민 D도 액체로 사서 항상 물에 타 주는 걸 몇 년 동안 매일 했습니다.

여러분은 엄마로서 자녀의 먹거리를 어떻게 챙기시는지요? 현명한 방법들은 공유하고 싶습니다. 자녀를 건강하고 바르게 교육 시키며 성장 시킨다는 건 엄마들에게 여러가지로 고민을 안겨 주는 일이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자녀를 위한 뿌듯함 이기도 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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