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아들 친구들은 교회의 겨울 성경 학교에 들여 보내고 엄마들끼리 모였습니다. 나의 안내로 엄마들은 차 2대로 6명이 판교 카페 랄로로 향했습니다. 나는 아들과도 가 봤고, 친정 아빠 모시고도 가 봤고, 다른 아는 학부모랑도 와 봤고, 나 혼자도 와 본 곳입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가 봤습니다.
미세먼지는 잔뜩이고, 바람이 은근 차면서도 또 날씨가 괜찮은 듯 애매한 날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판교 카페 랄로에 도착하니 이미 차들이 꽤 주차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판교 카페 랄로가 주차 자리가 넉넉한 편이라 무난하게 주차를 완료하고 들어 갔습니다.
입구에 들어가 1층 안쪽 창가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판교 카페 랄로의 장점은 시선이 힐링되는 창밖 풍경입니다. 운중 호수가 시야를 시원하게 물멍을 하게 해 줍니다. 운중 호수 위에 헤엄쳐 다니는 오리들이, 하얀새 두 마리가 자연을 엿보는, 도시를 벗어난 힐링을 느끼게 해 줍니다.
운중 호수에 떠 있는 금색 오리 모형은 카페 랄로에서 설치한 듯 했습니다. 아들을 한 번 데리고 갔었는데 금색 오리 모형 앞에서 사진도 찍고 호수 위에 헤엄쳐 다니는 오리들도 구경하며 좋아 했습니다. 신선한 공기와 풍경 속에서 산책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습니다.
카페 랄로 출입문 옆에 호수로 내려 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길 따라 내려 가면 뜨문뜨문 조각상들도 세워져 있고, 길 위에 시멘트나 나무나 그런 것 없이 그대로 흙길을 살려 놨습니다. 운중 호수 앞에 야외 테이블도 있고, 저녁에는 예쁘게 조명도 켜 놓으십니다.
판교 카페 랄로의 베이커리들과 브런치 메뉴, 주말 메뉴들의 맛도 다 맛있습니다. 몇 번 가 보며 브런치, 스파게티, 피자, 스프를 먹어 봤지만 맛 없는 메뉴는 없었습니다. 베이커리 좋아하시는 친정 아빠 모시고 갔을 때는 베이커리도 먹어 봤는데 베이커리들도 맛이 좋은 편입니다.
(카페 랄로의 직원분들은 잘 웃지는 않으십니다. 그냥 딱 비즈니스적인 느낌으로 사무적입니다. 딱 필요한 말만 간단하게 대응하고 따로 안내 같은 건 없습니다. 그냥 고객이 물어 보는 말만 정말 간단하고 명료하게 대답은 잘 해 주십니다.)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한 아메리카노, 딸기 라떼, 커피 라떼 등을 주문했습니다. 음료는 진동벨을 줍니다. 진동벨이 울리면 셀프로 음료를 받아 오면 됩니다.
메뉴를 주문하면 번호표를 줍니다. 번호표를 탁자 위에 놓아 두면 직원 분이 갖다 줍니다. 베이커리들은 각자 알아서 고른 뒤 결제를 하고 자리로 가지고 오면 됩니다. 판교 카페 랄로의 커피 맛도 맛이 좋은 편입니다. 특히 창가 앞에 앉아 운중 호수를 배경으로 마시는 커피의 맛은 그야말로 운치가 있습니다. 기분 탓인지 맛이 괜찮은 커피 맛이 더욱 향긋하고 입안으로 넘어가며 더욱 맛나게 돋워 주는 듯 합니다.
우리는 샌드위치 메뉴 2개를 주문하고 베이커리들을 골랐습니다. 샌드위치는 트러플? 맛이 맞는지, 트러플 맛과 버섯맛, 치즈 맛이 어우러진 채 살짝 매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샌드위치의 빵은 딱딱하지 않고 살짝 바삭하고 씹히는 맛이 있으면서도 씹어 넘기기 불편하지 않은 정도입니다.
(나는 여기 스프와 브런치 메뉴가 참 좋습니다.)
베이커리들도 맛이 다 괜찮습니다.
카페 랄로 옥상에 루프탑도 있고, 운중 호수 뷰로 낮에는 낮대로 저녁에는 저녁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브런치나 메뉴를 먹고, 커피나 음료를 마시고 호수 길을 살짝 걸으며 뷰를 즐기고 오는 맛이 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가도 좋아합니다. 오리들도 볼 수 있고, 금색 오리 모형물도 보고, 운중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 갔는데도 판교 카페 랄로의 외부 공기는 왠지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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