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달리 할 일도 없고 해 동네 산책 갔다가 아들이랑 친정 아빠랑 전철 타고 과천으로 가 봤습니다. 전철 타고 몇 정거장만 가면 되기에 멀지도 않았습니다. 차를 갖고 갈까 하다가 주차 하는데 더 일일까봐 그냥 빠르게 전철을 타고 갔었습니다.
4호선 전철을 타고 선바위역 3번 출구로 나가서 바로 보이는 광양 불고기집을 끼고 돌아 직진으로 200m 정도 걸어 올라가면 간판이 보입니다. 처음엔 '어디지? 안 보이는데...' 했다가 조금 걸어 보고 가자 한 게 그래도 금새 찾았습니다.
영문으로 하이도나 카페라고 씌여진 간판이 보입니다. 간판이 파스텔 색으로 컬러풀 합니다. 그리고 양갈래로 머리를 묶고 발랄해 보이는 소녀의 캐릭터가 간판에 중심인 듯 합니다. 간판을 보니 카페 분위기가 어떨지 짐작이 갔습니다.
과천 하이도나 카페 입구는 핑크하면서도 발라 했습니다. 귀엽고 발라해 보이는 소녀의 그림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카페 건물 자체가 단순하고 컬러풀 하면서도 굉장이 심플 했습니다. 발랄한 소녀의 캐릭터가 핵심인 듯 했습니다.
도넛 카페라 그런지 그림 옆 카피가 SWEET였습니다.
평소에 베이커리나 도넛을 그리 즐겨 먹지는 않아서 귀엽고 스윗한 분위기에 이끌려 입구로 들어 섰습니다. 그래도 커피에는 도넛이 어울리기는 합니다. 아들이 재미 있어 하겠다 싶어 웃으면서 들어 갔습니다.
카페 입구에서 봤던 것처럼 예상대로 카페 안 분위기도 알록달록 파스켈 톤으로 컬러풀 했습니다. 아기자기 했습니다. 그리고 꽤 넓었습니다. 테이블도 넓게넓게 여유 있게 거리두기로 놓아져 있었습니다.
한 쪽엔 아이스크림이 진열돼 있는 세로로 긴 냉장고가 있었습니다. 쵸코, 딸기 등 단촐하게 세 가지 아이스크림이 색색으로, 층별로 진열 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도넛을 구경 했습니다. 도넛이 너무 예뻤습니다. 노랑색, 핑크색, 쵸코색, 파랑색 등 색색으로 놓여진 도넛들이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더구나 도넛 위에 초승달도 있고, 오리도 올려져 있고, 하트 모양과 별 모양 장식도 보입니다. 도넛 위에다 그림을 그려 놓은 것만 같았습니다.
도넛들도 컬러풀 하고 아기자기 예뻤습니다.
우리는 도넛 3개와 아들이 좋아하는 쵸코 아이스크림을 주문 했습니다. 그리고 따스한 아메리카노를 주문 했습니다. 도넛이 참 알록달록 그림을 그려 놓은 듯 예쁜 만큼 달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창가 앞 좌식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바깥 풍경이 다 내다 보여서 과천의 유럽식 레스토랑이 있는 풍경을 그대로 내다 보며 앉아 있을 수 있었습니다.
안에 크림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포토존도 있었습니다. 알록달록 컬러풀한 도넛에 커피 한 잔 하고 싶을 때 가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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