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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국립수목원 구경

맛과 멋을 즐기는 산책 속에서의 입맛

by O작가의 story 2023. 2. 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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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있는 세종 국립 수목원에 다녀 왔다.
사실 나는 별로 기대는 안했다. 아들도 함께 있고, 어디라도 좀 들렸다 가면 아들이 좋아할 거 같아서 가봤다.
 

 
대전 현충원에서 한 시간 정도 운전해 세종 수목원에 도착하니 넓직했다. 수목원 주차장도 넓직넓직, 주차하기도 편했다. 이 날 날씨도 너무 괜찮았다. 맑고, 햇살도 적당하고, 바람도 쌀쌀하지도 않아서 나들이 하기에 날씨는 딱이었다. 하늘도 너무 맑고 하늘하늘한 색이었다. 구름도 적당히 떠서 흘러가고 있어 산책하고 나들이 하기엔 기분 좋게 좋은 날씨였다.

넓고 깔끔한 세종 수목원에 주차하고 내려 기계 매표소가 있는 곳으로 남편을 따라 걸어 갔다. 주차장이 넓직하고 생긴 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아들은 "여기는 어디야?"하고 물으며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내 손을 잡고  따랐다.
킥보드 사물함이 다 보였다. 주변에 아파트들이 있어서 동네 산책겸 아이들 데리고 나올 주민들을 배려한 건가 싶었다. 킥보트 사물함까지 설치된 건 처음이다.
 

 
입장권은 기계로 끊게 돼 있다. 입장료도 저렴하다. 성인 1명에 5,000원, 어린이 한 명에 3,000원이다.
우리는 주차장 비도 따로 안 받는 거 같던데 입장료도 참 저렴하다. 국립이라 그런가 보다. 
 

 
세종 국립 수목원을 입구부터가 시선이 시원했다. 굉장히 넓었다. 다 걸어서 구경하려면 2시간에서 3시간은 걸리지 않을까 싶었다. 아니, 그보다 더 걸리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냥 벤치에 앉아서 이 시원하고 정리 잘 된 풍경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머리 속이 시원하게 아무 생가 없이 평화로울 거 같았다.
깔끔하게 식물들이 잘 정리돼 있고, 여러 중류의 꽃들이 심어져 있었다. 식물들도 여러가지가 심어져 있는 듯 했다. 잔디와 걸어 다니는 길이 잘 구분돼 넓직 넓직하게 잘 다듬어져 있었다. 일단 눈이 시원했다. 사방이 탁 트여서 산책하기도, 슬슬 걸어서 구경하기도 힐링이었다. 호수도 있고, 그 안에 분수도 있고, 돌다리가 운치 있게 보였다. 돌다리 위 가운데 서서 저 멀리서 사진 찍기도 풍경이 참 예뻤다. 날을 잘 잡기도 한 거 같았다. 하늘도 많은 이 날 날씨가 다 했다, 진짜로!
 

 
이 드넓은 야외가 전부는 아니었다. 돌다 보니 실내관도 보였다. 온김에 다 구경하고 가려고, 실내관에 들어가자 했더니 실내관에 미리 예약을 했어야 한단다. 예약을 못했으면 야외를 구경하며 기다리다 예약한 사람이 취소를 하면 그 표를 구입해 들어가면 된단다.
실내 관람은 시간도 정해져 있는 거 같았다. 야외 관람보다 더 일찍 문을 닫는 거 같았다. 
우리 가족은 겨우 예약 취소한 사람 대신 표를 구매해 실내관 문닫기 1시간 전에야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실내관도 작지 않았다. 넓은 편이었다.
 

 
세종 국립 수목원의 야외 구경은 시선이 시원하게 깔끔한 힐링 했다면, 실내관은 멋지게 잘 꾸며져 있었다. 식물들 관리도 되게 잘 해 놓는 거 같았다. 천장에 달린, 모양을 내 놓은 식물 꾸러미들도 섬세하고 멋졌다. 꽤 여기저기 구석구석 신경을 써서 꾸며 놓은 듯 했다.
사진 찍기도 너무 괜찮았다. 풍경들과 식물 꾸며 놓은 게 멋지고 예쁘니까 사진이 배경 덕에 예쁘게 찍혀 나왔다. 아담한 벤치들도 갖다 놔 포토존처럼 사진 찍기도 좋게 꾸며 놨다.
그 순간 우리집 근처에 이런 수목원 있으면 매일 산책하기 너무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카페가 필요 없을 거 같았다. 그냥 커피 한 잔 사서 여기 벤치에 몇 시간 앉아만 있어도 힐링일 듯 싶었다.
 

 
 
그 넓은 곳을 걸어 다니며 구경 하다 보니, 다리도 좀 아프고 배가 고팠다. 아들이도 배가 고프단다.

입장 했던 입구 쪽에 매점 겸 식당이 있었다. 우리는 돈까스, 우동, 오므라이스를 주문해 탁 트인 시원한 수목원 전경을 쳐다 보며 앉아 허기를 달랬다.

집에 가야 할 시간이다. 2시간 가까이 차를 몰아 가야 하니 일단 배를 채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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